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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그런데'] 공존은 곧 생존

2022-07-06 17 Dailymotion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에 취임했던 1981년 1월의 미국 경제는 지금과 판박이였습니다.

치솟는 물가, 분출된 노동계의 임금 인상 요구,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정책이 요즘과 똑같았죠.

레이건 대통령은 취임 7개월 뒤,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불법 파업을 벌인 항공관제사 노조원 만 2천 명 중 무려 만 천 3백 명을 해고합니다.

기업이 인건비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면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어 경기 침체가 가속화된다는 경제학자들의 논리를 수용한 거죠.

최근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6,000여 명 해고를 예고했고, 중국 텐센트는 이미 상반기에 15%의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지난해 전 직원의 연봉을 1,200만 원씩 올려줬던 국내 한 게임업체는 지난달엔 직원 105명 전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습니다.

경기 침체 때문입니다. 그런데 노동계 파업은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죠.

노동계의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 때문에 실질 임...